북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 작년
북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앵커]

북한은 어제 쏜 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이라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고 하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은 어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화성-18형'이 고체연료 ICBM이라고 밝혔는데요.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 엔진'의 성능과 단 분리 기술 등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 전략무기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화성-18형이 "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 주력 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무기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습니다.

북한은 시험발사 방식에 대해 "1계단은 표준 탄도비행 방식으로, 2·3계단은 고각 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 분리 시동 방식으로 미사일 최대속도를 제한하면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 앞 10㎞ 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 해상에 안전하게 낙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8형 개발은 전략적 억제력 구성을 크게 재편시킬 것이며 핵 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적들이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며 "불가극복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18형 시험발사 성공에 만족한 김정은은 고체연료 ICBM 개발에 참여한 핵심 관계자 10여명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미사일총국의 고체연료 ICBM 분야 연구소 부소장인 한금복 대좌를 소장으로 진급시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