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 작년
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앵커]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원숭이두창'으로 불렸던 '엠폭스'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3개월 내 해외여행을 한 이력이 없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씨는 지난 3일 피부 발진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사흘 뒤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보건소에 신고 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여섯 번째 사례입니다.

그런데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해보니 A씨는 최근 석 달 내 해외에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데, A씨가 지난달 말부터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미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종의 빙산의 일각이 지금 확진이 된 상황이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사례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인 A씨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엠폭스는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파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유럽 등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상향됐지만,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서 '관심'으로 낮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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