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산불 3단계' 발령…전국 7곳 야간작전 돌입

  • 작년
영주 '산불 3단계' 발령…전국 7곳 야간작전 돌입

[앵커]

오늘도 전국 2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도 전국 7곳에서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야간이 되면서 소방당국은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해 진화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화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먼저 경북 영주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후 8시30분 현재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3단계는 24시간 이내에 진화가 어려울 경우 발령되는데요.

오후 2시 15분쯤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까지 축구장 94개 면적이 불탄 것으로 집계됐는데, 2시간 만에 157개로 늘었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70%를 넘겼던 산불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산불의 둘레, 화선은 30.8km에 이르는데 12.5km를 더 진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만 축구장 1,131개에 이르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주택과 창고 등 총 67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주민 236명은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을 넘기고 있는데요.

진화상황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80%로 집계됐습니다.

진화가 필요한 화선도 3.9km로 추정됩니다.

대피했던 주민 중 요양원 환자 등 254명은 복귀했는데, 이번 불로 민가 1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3일) 산불이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벌통화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0분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에는 전남 순천 송광면에서 불이 났습니다.

3시간쯤 뒤에는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야간 진화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원을 투입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에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은 내일(4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다시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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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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