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제 속 봄철 산행객 급증…'산불'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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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제 속 봄철 산행객 급증…'산불' 초비상

[앵커]

주말에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등산객들이 크게 늘면서 산불 위험을 키우고 있는데요.

우선 산에 들어갈 때는 화기물을 가져가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의 한 야산, 산등성이에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수백 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일요일에만 전국에서 34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된 데다, 봄철을 맞아 입산객들이 부쩍 늘어난 점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산에서 화기를 다루면 안 되는데 화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고의적으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 이런 부분도 배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건조한 기후가 오랫동안 지속됐고, 강우량 자체도 굉장히 적어 불이 더 쉽게 확산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매년 한식·청명 시기는 영농 준비로 불법 소각이 많아지고, 벌초 등을 위한 성묘객이 크게 늘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산에 라이터 등 화기물을 반입하지 않고, 흡연을 자제하는 등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점화원을 안 가지고 가도록 철저하게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전봇대에 의한 전기 불꽃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등산을 하다가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119나 산림청에…"

산림당국은 오는 6일까지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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