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관중 무색…프로야구 잇단 악재 속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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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관중 무색…프로야구 잇단 악재 속 개막

[앵커]

프로야구가 잠시 후 오후 2시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WBC 부진부터 시작된 잇단 악재 속에 새 시즌을 맞이했는데요.

그래도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찼다고 하는데,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실 야구장입니다.

4월의 첫 날, 프로야구가 42번째 시즌의 막을 엽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앞서 개막전 5경기의 온라인 예매분이 모두 매진되면서 역대 두 번째 개막전 1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SSG의 홈 인천은 벌써 2만 3천석이 모두 팔렸습니다.

하지만 10만 관중이 무색하게 KBO리그는 개막 전부터 계속된 악재들과 마주했는데요.

WBC 부진, 전 롯데 서준원의 미성년 대상 성범죄, 전 KIA 단장 장정석의 뒷돈 요구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어제 KBO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이 KBO를 압수수색했고, 같은 날 모 구단의 현역 선수 도박 의혹까지 떠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개막전 관전 포인트 상당히 많이 있다고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각종 악재와 함께 시작한 프로야구인데요.

하지만 개막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불러올 만한 부분들도 꽤 있습니다.

우선 오늘 이곳 잠실구장에선 이승엽 두산 감독이 처음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경기전 이승엽 감독은 오른쪽 눈이 충혈된 채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잠은 잘 잤다"고 말했지만,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많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승엽의 동갑내기 감독이면서 동시에 데뷔전을 치르는 박진만 감독의 삼성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인천에선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출격하는데요.

오늘 승리할 경우 정민철을 넘어 최소 경기 150승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이는 송진우-정민철-양현종-이강철에 이은 역대 5번째 기록이 될 전망입니다.

김광현과 함께 토종 에이스로서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에 낙점된 키움 안우진은 고척에서 시범경기 1위 한화를 상대합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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