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키기’ 기류 변화?…고민정 “거취 판단 어렵다”

  • 작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희가 과거 목소리하고 조금 비교해서 준비를 했어요. 다른 누구도 아닌 지금 이재명 대표 함께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늦여름이나 초가을쯤에, 한 반 년 정도 앞두고 이 대표가 거취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냥 허투루 들을 이야기는 또 아닌 것 같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고민정 의원이 지난 12월의 자신의 저 발언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지금의 자신의 생각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치인들은요, 국민들에게 설명을 할 때 왜 입장을 바꾸었는지에 대한 저는 설명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 본인이 지난 12월에 이재명 대표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냐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왜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야죠. 전혀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똑같은 사람이 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할 뿐이죠.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저는 정치라는 게 그렇습니다. 정당이나 정치인은 결국 이제 도덕성과 인간성, 이것 자체가 무너지게 되면 참 국민들에게 지지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지금 위기가 저는 민주당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도덕성이라는 것은 지금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에 대한 도덕적인 어떤 문제. 또 인간성은 지금 이번에 전모 씨를 비롯해서 그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보셨죠. 이재명 대표는 다른 어떤 사건에 대한 죽음에 대해서는 아주 강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자기 옆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쨌든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저 사람 모르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분이 왜 옛날에 세월호나 이런 데에 대해서는 저렇게 강하게 이야기를 했을까요?

즉, 정치적으로 이득이 되면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자기와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일체의 어떤 연민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 바로 그 문제가 이번에 노출이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윤영찬 의원이 ‘인간성을 찾아야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즉, 이런 것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을 할까요? 즉, ‘우리 민주당은 정말 도덕성과 인간성이 듬뿍 있는 정당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것 때문에 고민정 의원도 고민이 되는 겁니다. 본인도 지역구가 서울이지 않습니까. 지역 주민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본인도 어떻게,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어야 될 텐데 그런 지적에 대해서 방어할 수 있는 기제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이제 서서히 이재명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저는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