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청년 60% '캥거루족'…"독립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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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년 60% '캥거루족'…"독립계획 없다"


국무조정실이 청년 삶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청년의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팍팍한 경제난과 취업난 속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독립을 포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청년 삶의 실태에 대해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김동철 심리학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청년의 절반 이상이 캥거루족, 즉 부모와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 자립을 못 했기 때문'이 가장 높았는데요. 청년층의 경제 자립이 늦어지고 있는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은, 캥거루족 중 68%가 독립 계획 역시 없다고 답했다는 점입니다. 경제난과 취업난에 부딪혀 집에만 머무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경제 자립에 대한 희망 또는 의지가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꺾여 있는 상황인 걸까요?

특히 청년들의 경제 자립이 늦어지다 보니, 주택자금을 조달하는 1순위 역시 부모님과 친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런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최근 심리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런 캥거루족인 청년들이 상담을 받으러 온 사례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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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짚어봐야 할 또 다른 통계가 바로, 청년들의 번아웃 경험에 대한 통계입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이 가장 높았습니다. 33.9%는 상당히 큰 숫자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환경에 놓인 청년층의 문제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향후 출산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위기 수준인 저출산 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예고와도 같은 것 아닌가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이런 입장이 강하게 두드러지는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지금까지 요즘 청년층의 상황과 심리 문제 등을 짚어봤는데요. 이런 청년층의 문제는 고스란히 부모 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캥거루족을 챙기다가 부모 세대 역시 노후 자금을 날리거나, 아예 자금 마련 조차 못하는 일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캥거루족 자녀에 대해 대처하는 별별 대처법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한 지원형이 있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부모 등으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해외에서도 '캥거루족 자녀'가 늘어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세계적 추세로 볼 수 있나요?

결국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문제 해결, 주택문제 해결 등의 여러 과제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캥거루족을 줄이고 청년층이 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선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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