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여론전 가열…"정치영장" "방탄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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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여론전 가열…"정치영장" "방탄 철옹성"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영장'이라며 부결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했고, 국민의힘은 '방탄 철옹성'이라고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만큼, 주말에 공방이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2월 21일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날.

민주당은 이미 총의를 모은 만큼 단호히 표결까지 임할 것이라며 '압도적 부결'을 위한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당 법률위원회 등의 '옹호 회견'이 줄을 이었는데 "왜곡된 사실을 감성적 언어로 짜깁기한 수준미달의 영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종일 "사법사냥" 등 검찰을 향한 날선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재차 촉구하며 맞불도 놨습니다.

이 대표도 자신과 관련된 압수수색이 332건이라며, 검찰 규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압수수색 구속영장 남발을 하는 것, 이게 검사 독재정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27일 표결에는 부결에 큰 이견 없이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분위기. 여당이 내세운 '방탄프레임'에도 맞대응했습니다.

"개개인에게 주어져 있는 특권 차원이 아니고 제도로서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마지막 보호막"

다만 내부적으론 추후 추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논의를 미뤄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스스로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돼서 나는 무죄라고 떠들면 앞으로 모든 국민이 나는 무죄라고 하면 무죄가 돼야 할 그런 상황"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4년 전 조국 전 장관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야당 위협 목표가 있다고 본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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