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레이스 경쟁 가열…야, '김건희 특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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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권레이스 경쟁 가열…야, '김건희 특검' 추진

[앵커]

새 지도부 선출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주말인 오늘도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 중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공방도 거세지는 모습인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당권주자 4인방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주말인 오늘도 각자의 방식으로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오전 KBS 방송 출연에 이어 경남으로 이동해 경남 지역 당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일을 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대통령과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문자 등 소통을 자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고, 추후 당 대표가 되더라도 총선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도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김기현 후보가 '대선 욕심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 SNS를 통해 '안철수가 얼마나 두려우면 그런 망상을 하느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가 중요하고 본인 지지율이 조급해도 정치엔 금도가 있다"며 김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원들이 과거 안 후보의 행적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당의 안정된 리더십을 위해 당내 논쟁보다 민주당과의 논쟁에 에너지를 쏟아달라고 맞받았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오전 예배 참석에 이어 오후엔 언론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네 명의 후보는 내일(13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7개 권역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었네요?

[기자]

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를 두고 "검사독재정권의 망나니 칼춤"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또 대장동 일당에게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판결 문제점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내일(13일)부터 열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비슷한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연설에 이어 모레(14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요.

여야 모두 민생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한편 각각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추진을 앞세우며 충돌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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