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받고 '양궁농구'…캐롯, KT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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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임금 받고 '양궁농구'…캐롯, KT 격파

[앵커]

밀린 임금을 받은 프로농구 캐롯이 3점 슛 위주의 '양궁 농구'를 앞세워 KT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새 모기업 찾기 등으로 뒤숭숭한 팀 분위기 속에서도 캐롯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캐롯의 이정현이 연속으로 3점포를 꽂아넣자 KT의 하윤기는 골밑슛으로 응수합니다.

외곽슛을 앞세운 캐롯과 높이를 내세운 KT는 1세트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2세트부터 KT의 슛과 수비 난조가 이어지는 사이 캐롯이 힘을 냈습니다.

25대 27로 뒤지던 캐롯은 전성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알렛지와 김강선, 조한진 등 던졌다 하면 성공하는 3점슛에 힘입어 21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KT가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스틸과 외곽슛으로 기세를 누른 캐롯은 83대67 승리를 거뒀습니다.

캐롯이 모두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가운데 이정현이 16점, 로슨이 22점을 올렸습니다.

이번달 역시 이번 경기 직전에야 밀린 임금을 받았고, 구단은 새 주인을 찾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캐롯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저희 경기력을 보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거 같아요. 항상 경기에 집중하려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고…6강 PO를 가는 게 목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단 잡음 속에서도 5위를 지켜낸 캐롯은 봄농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김준일의 득점을 돕는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는 이관희.

직접 골밑으로 파고들어 레이업슛도 성공시킵니다.

2021년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관희와 김준일이 27점을 합작한 2위 LG.

최하위 삼성에 96대 78 승리를 거두며 홈 경기 5연승을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캐롯 #KT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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