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확률을 뒤집어라…정관장, 흥국생명 격파

  • 지난달
0%의 확률을 뒤집어라…정관장, 흥국생명 격파

[앵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꺾고 1대 1 동률을 만들었습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패한 팀은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는데요.

정관장이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정관장.

2차전은 1세트부터 달랐습니다.

7대 11로 끌려가던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 쌍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흐름을 이어나가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2세트까지 따낸 뒤 접전끝에 3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준 정관장은 4세트 다시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세트 초반 메가와 지아에 공격을 몰아준 것이 주효, 17대 10까지 리드를 끌고 나갔고 어렵지 않게 마침표까지 찍어냈습니다.

정관장은 지아가 30점, 메가가 25점을 올리는 등 55점을 합작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으로 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7년 만에 봄배구에 나선 정관장으로서는 0% 확률에 도전하는 셈.

역대 17차례의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00%의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바 있습니다.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승리해 동률을 만든 정관장은 흥국생명과의 3차전에서 그간의 역사를 깨는 첫 사례를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릴 운명의 3차전은 26일 인천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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