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세뱃돈은?..."3만 원권 만들어 주세요"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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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이는 대면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을 앞두고 직장인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만 원은 적고, 5만 원은 많고, 3만 원은 세어 주자니...

만 원을 주자니 요즘 같이 고물가 시대에 밥 한 끼 먹기도 애매한 금액이고, 5만 원으로 통일하자니 지갑 사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삼만 원은, 세어서 주기에 모양이 안 산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차라리 3만 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할 정도인데요.

많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세뱃돈은 얼마일까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남녀 6,044명을 설문한 결과인데요.

응답자 43%가 5만 원을 세뱃돈 적정선으로 꼽았고요, 고민할 것 없이 아예 '안 주고 안 받자'는 의견도 2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1만 원권 이 15%, 10만 원 10% 순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세뱃돈을 고민하는 이유, 실제로 명절 비용에서 세뱃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는데 직장인들이 설 연휴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비는 평균 54만 원으로 조사됐고, 여기서 세뱃돈 예산은 16만 4천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기혼 직장인이 미혼 직장인보다 두 배 더 많이 세뱃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뱃돈은 주머니에 돈이 떨어지지 말라는 의미에서, 돈의 씨앗을 심어준다는 뜻도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달리 월급은 제자리걸음이다 보니 세뱃돈 지출이 예전보다 더 부담스러워진 게 사실인데요.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복돈'이라는 의미와 상징을 가득 담아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세배의 원래 의미를 되새기는 명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말이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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