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내주 초 귀국…수사 '급물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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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김성태 내주 초 귀국…수사 '급물살' 예고

[앵커]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다음 주 초 입국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입국하는 대로 대북 송금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서 검거된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입국이 다소 지연될 전망입니다.

김 전 회장은 체포 직후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여권이 무효화됨에 따라 현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절차로 인해 다음 주 초에나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긴급여권을 발급받으려면 서류작업과 영사절차, 태국당국의 관련 절차 등으로 수일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태국 이민국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어제 불법체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국내 송환거부 소송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관을 태국으로 보내 김 전 회장과 함께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의 신병을 태국 공항에서부터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수원지검으로 이동해 쌍방울 관련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게 됩니다.

김 전 회장은 배임·횡령, 대북송금 의혹 등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특히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임직원 6명 가운데 4명이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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