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7시간째 조사…뇌물 혐의 강력 부인

  • 작년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사가 6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정적을 제거하려고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자준 기자,

Q1. 이 대표 조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 50분쯤 이곳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6시간 넘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에도 주문한 배달 음식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 대표는 출석하면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습니다.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자신을 기소하는 것으로 답을 정해놓고 수사를 거기에 맞춰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 정문 앞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청사 건물까지 10여 분간 걸어 올라왔는데요.

지지자들이 이 대표 주변으로 몰려 들면서 취재진이 넘어져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대표 지지자 집회와 보수 단체 맞불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성남지청 앞은 하루 종일 소란스러운 상태입니다.

Q2. 이 대표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죠?

이 대표는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에 성남FC 후원금 160억 원을 내게 하고 그 대가로 민원을 해결해줬다는 혐의인데요.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는 지가 핵심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FC의 적법한 광고영업 활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법한 광고 계약을 하고 광고를 해주고 받은 광고 대가, 광고비를 굳이 무상의 후원금이라고 우깁니다.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관계도 없는데 서로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업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성남시의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여럿 확보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 대표가 이를 알거나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는 조서 확인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밤 늦게 끝날 걸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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