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연초 개각설 일축…장관들에 "흔들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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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연초 개각설 일축…장관들에 "흔들리지 말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연초 개각은 없으니 흔들리지 말고 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국정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장관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장관들과 대면한 새해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 '신년 개각설'을 일축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연초에 개각이 있다는 얘기들이 많다"며 "연초에 개각은 없으니 흔들리지 말고 일하라"고 말한 겁니다.

"다른 계기가 있으면 개각을 하겠지만, 연초는 아니"라고 했는데, "국정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 일정 등이 마무리되는 설 전후에 일부 장관들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야당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며 신년 개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개각 여지를 열어놨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당 대표 차출설도 개각의 변수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각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연초에 개각은 없다"고 직접 선을 그으면서, 두 장관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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