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아파트 앞 200m 거리에서 닥터카 탔다
  • 작년


[앵커]
경찰이 신현영 민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 논란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신 의원은 그동안 닥터카 탄 곳이 자신의 집과 참사 현장 중간 지점이라고 밝혀 왔는데요.

확인 결과, 탄 곳은 신 의원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 도보로 3분 거리였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명지병원 '닥터카'를 불러타고 참사 현장에 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간 민주당 측은 신 의원의 닥터카 탑승 지점이 신 의원 집과 참사 현장의 중간 지점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의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려고 이대역 5번 출구를 경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대역 5번 출구는 신 의원이 사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직선으로 200m 거리에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시간을 재며 직접 걸어보니, 2분 55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날 명지병원 닥터카가 출발에서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54분.

신 의원을 태워 가느라 최단 경로인 강변북로에서 벗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일부 의원들은 징계안도 제출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이대역 5번 출구에서 탑승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집 앞에서 탄 것입니다. 중간 지점에서 탔다는 신 의원 말은 거짓인 겁니다."

경찰도 업무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신 의원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차태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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