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차도 동승…‘닥터카 논란’ 신현영, 결국 특위 사퇴
  • 작년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이 참여하기로 하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다시 완전체로 출발하게 됐지만, 닥터카 탑승 논란이 거세지며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하루만에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남편까지 닥터카에 동승한 사실, 그리고 참사 현장을 떠날 때 장관 관용차를 탔다는 추가 의혹 등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로 불리는 재난의료지원팀 차량에 탑승해 출동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추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닥터카에 치과의사인 남편도 동승한 사실이 알려졌고, 현장에 15분 정도 있다가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상황실로 갔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 의원 부부가 닥터카에 탑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맞느냐는 지적과 함께 현장에 머문 시간이 짧아 보여주기식 방문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신 의원 측은 남편 동승에 대해 "현장에 의료적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해명했고, 장관차 탑승 의혹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은 신 의원의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직 사의를 수용하고 오영환 의원을 새로 임명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형사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성 / 국민의힘 의원]
"국회의원이라는 직권을 이용해서 시스템에 부당하게 개입해 신속한 출동을 방해한 것은 국가재난시스템의 근간을 훼손한 중범죄라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희생자들의 골든 타임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사고현장을 셋트장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신 의원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