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드루킹 “김경수 사면 논의 당황…반성부터 하라”
  • 작년


[앵커]
최근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본인은 여전히 무죄라면서 가석방을 거부한다고 밝혀 논란이었죠.

김 전 지사와 함께 댓글 여론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 씨 있었습니다. 

김 씨가 만기출소 뒤 공범들 1심 재판 증인으로 최근 나섰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를 향해 정치적 재기를 하려면 사과와 반성부터 하라고 밝혔습니다.

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댓글 여론을 조작한 죄로 3년간 징역을 산 '드루킹' 김동원 씨.

법원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가동에 앞서 당시 국회의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승인이 있었다며 김 전 지사에게도 징역 2년형을 내렸습니다.

지난 3월 만기출소한 김동원 씨는 그제 열린 공범 7명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범인 김 전 지사는 사면까지 언급되는데 종범들을 처벌하는 게 형평성에 맞는지 따져달라"고 증언했습니다.

[김동원('드루킹')]
"재판이 동일한 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주범에 대한 사면 논의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자신의 댓글 조작에 대해 사과한다며, 김경수 전 지사도 사과부터 하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원('드루킹')]
"저는 김경수 전 지사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반성을 한 후에 정치적 재기를 노리시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온 김 전 지사 측은 최근에도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서신을 공개한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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