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재출격…대북 강력 경고

  • 작년
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재출격…대북 강력 경고

[앵커]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형'에 맞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어제(19일) 한반도에 다시 전개됐습니다.

미국의 확고한 한반도 방위와 대북 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리 군은 밝혔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로 진입합니다.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기 F-35A 4대와 미 공군의 F-16 4대가 양옆에서 호위합니다.

지난달 괌에 전진 배치된 B-1B가 한반도로 출격하기는 2주 만입니다.

당시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쏘고, ICBM까지 발사하자, 한미 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연장하고 B-1B를 전개했습니다.

미국의 대표 전략자산 중 하나인 B-1B는 기체 내외부에 최대 60톤가량의 폭탄을 싣고 초음속으로 2시간 만에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미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폭탄 탑재가 가능할 정도로 무장력이 월등하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의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에 B-1B를 동원한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한미 국방 당국이 약속한 '전략자산 적시 전개'가 이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B-1B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에도 NLL 넘어 북한의 동해상 국제 공역을 비행한 바 있습니다.

합참은 B-1B 전개가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와 대북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전날엔 F-35A에서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정밀타격하는 훈련으로 화성-17형 발사에 맞대응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비질런트스톰 #화성-17형 #B-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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