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1B 괌에 전진 배치…대북 강력 경고 메시지

  • 2년 전
미 전략폭격기 B-1B 괌에 전진 배치…대북 강력 경고 메시지

[앵커]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가 최근 괌 미군 기지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1B 랜서는 최대 60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유사시 한반도 투입 1순위로 꼽힙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진 배치는 최근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B-1B) 전략 폭격기가 대규모 공군 훈련할 때 과연 전개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B-1B가 괌에 와있다는 그 자체로 억제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미국은 지난 6월 북한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됐을 때에도 B-1B를 괌에 전진 배치시킨 바 있습니다.

한미는 이달 말 F-35B를 비롯해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연합훈련도 준비 중인데, B-1B가 이 훈련에 투입될지 관심입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이 운용하는 E-3B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역시 한반도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하며 북한군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입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전개에 이어 이제는 항공 전략자산이 잇따라 대북 경고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전략자산 전개 등을 통한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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