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캠핑 즐기다 낭패, 조용한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조심!

  • 2년 전
[출근길 인터뷰] 캠핑 즐기다 낭패, 조용한 살인자 일산화탄소 중독 조심!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과 겨울, 캠핑을 즐기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는 가톨릭대학교 서울 상무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임지용 응급의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요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서 발생하게 되는 건가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주로 이제 화재현장에서 많이 발생을 하고요. 과거에는 이제 연탄을 사용하면서 많이 발생을 했는데 최근에는 캠핑이나 차박 등에서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면 어떤 증상들을 보이나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초기에는 두통이라든가 어지러움증 그다음에 매스꺼움 등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증상 자체는 되게 비특이적이라서 사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는 것을 인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캐스터]

안타까운 게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요. 치사율이 높은 이유가 있을 것 같고 또 생존한다면 어떤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까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일산화탄소 별명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데요. 이는 이제 냄새도 나지 않고 그다음에 눈으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보통 인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 차 밖이나 캠핑장에서 난방기구 사용하면서 많이 발생을 하는데요. 본인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었다는 것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후유증의 경우에는 저산소증에 보통 빠지기 때문에 생존한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계속 치료를 받아야 될 수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캐스터]

현장에서 혹시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 등이 있을까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우선 만약에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인지했다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빨리 나오셔야 되고요. 구조되고 난 뒤에는 병원으로 가셔야 되는데 응급실 중에 보면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습니다. 그런 병원들을 찾아서 가시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중요할까요?

[임지용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예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매우 좋고요. 또 휴대용 경보기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시든 캠핑을 가시든 경보기를 통해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환기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가 밀폐된 공간에서 보통 캠핑을 하거나 아니면 차박을 하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환기를 시키고 난방기구 사용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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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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