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정상 "북 도발에 긴밀 공조"…"사태 책임은 평양"

  • 2년 전
한독정상 "북 도발에 긴밀 공조"…"사태 책임은 평양"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에선 최근 도발 수위를 급격히 올린 북한 문제가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도발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규탄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북한의 추가적인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평양 정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윤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지지를 보내고, 북한을 향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에너지 안보 같은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고, EU 핵심국인 독일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없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서울광장에 꾸려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데 이어 윤대통령에게도 직접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함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부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와 환담을 나눴습니다.

특히 김 여사는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을 계기로 독일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우리 국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7월 '환수 문화재 특별전'을 접한 김 여사는 독일이 우리 문화재 1만5,000여점 중 일부를 계속 반환하는 점에 감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뷔덴벤더 여사는 "문화재는 그 나라의 유산"이라며 "자국민이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또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아 파독 간호사들과 뷔덴벤더 여사를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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