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7개월만에 정상회담…'반미' 전략 공조

  • 2년 전
시진핑-푸틴 7개월만에 정상회담…'반미' 전략 공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5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만나 반미 공조 강화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베이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두 정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다고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 SCO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지난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 인도, 파키스탄 등 8개 정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41%, 전세계 GDP의 24%를 차지하는데, 최근 중동의 최대 반미국가인 이란이 사실상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시 주석은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에 해외 방문 일정입니다.

다음 달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이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외교 무대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견제와 압력에 맞서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다지기 위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만난 푸틴 대통령과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뒤 약 7개월 만에 만남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대만을 둘러싼 미중갈등 심화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반미를 고리로 한 전략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별도의 공동성명은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박3일 일정이죠?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우리의 국회의장격에 해당합니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합니다.

리 상무위원장은 모레 17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도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입니다.

중국 정부는 리 상무위원장 방한 기간 양자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14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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