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고래사진' 실제로 있다…법조계 숨은 모티브

  • 2년 전
'우영우 고래사진' 실제로 있다…법조계 숨은 모티브

[앵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런데 극중 대형 고래사진은 한 로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에피소드도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숨어있는 모티브를 신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는 '고래 마니아'입니다.

고래는 편견에서 벗어나 바다를 헤엄치듯 자유롭게 능력을 펼치는 우영우를 상징합니다.

주인공들이 속한 법무법인 '한바다'에 걸린 고래사진은 실제 한 로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서울 종로의 법무법인 '태평양' 회의실에 있는 대형 고래사진.

방문객의 안식과 회사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걸렸습니다.

"의뢰인들은 생각이 많으신 분들인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생각의 쉼 안식을 드리고자…마음껏 헤엄치고 활개 치면서 좀 더 성장하라라는 그런 의미에서…"

'경치를 빌린다'는 한옥 건축원리 '차경'을 염두에 두고 탁 트인 바깥 전망과 어울리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고래 뿐이 아닙니다.

드라마는 법조계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 로펌 출신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극중 에피소드 역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습니다.

3명의 변호사가 쓴 에세이 내용이 차용돼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국선변호인 출신 신민영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에 바탕을 둔 '다리미 사건'이 그 예입니다.

"각색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굉장히 설득력을 얻게 된 것 같아요…시민들이 이런 법률에 대한 상식이나 이런 걸 또 상기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가 현실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소덕동' 명물로 등장한 팽나무는 경남 창원에 있는데, 뒤늦게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원작 소설이나 웹툰 없이도 대히트한 드라마 속 법조계의 숨은 얘기에 대한 관심이 함께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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