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파리의 별' 박세은…서울의 밤 수놓는다

  • 2년 전
아시아 최초 '파리의 별' 박세은…서울의 밤 수놓는다

[앵커]

세계 최정상급 파리오페라 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 수석무용수로 지명된 박세은 씨가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발레단의 '별'이 된 이후 첫 내한 공연인데요.

연습현장에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클래식 선율에 몸을 맡겨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한 쌍의 커플.

파리의 '별'이 되어 돌아온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료와 펼치는 '파드되'는 연습임에도 좌중을 압도하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해 353년 역사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최초로 동양인 수석무용수 에투알, '별'로 선정된 박세은이, 오는 목요일부터 이틀간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아 이런 춤을 한국에 정말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박세은이 보여줄 무대는 에투알 승급 당시 공연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한 고전작품의 핵심 장면들.

우아하고 섬세한 프랑스 발레의 정수로,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고난도 기술의 향연에, 입단 후 10년간 흘린 땀방울이 응축돼 있습니다.

"한계가 지나면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고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표현력이 강해지고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가 더 커지게 되거든요."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우뚝 서기까지, 지난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표현한 박세은.

"생각해보면 항상 감사했던 시간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저를 인정해주기 시작하고 제 춤을 좋아해주시기 시작하고 팬이 생기고…이것들이 저를 좀 더 성장하게 하지 않았을까."

이번 한국 공연으로 에투알로서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두 번째 시즌으로 세계를 향해 더 높이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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