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1.75%→2.25%

  • 2년 전
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1.75%→2.25%

[앵커]

한국은행이 4월과 5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인상폭은 사상 처음 통상적 기준금리 인상폭 두 배인 0.5%포인트, 빅스텝이었습니다.

한은은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한은이 통상적인 인상 폭인 0.25%포인트의 두 배인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앞서 4월, 5월 두 금통위 회의에서는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바 있습니다.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없는 6월을 건너뛰고 한은이 오늘 다시 기준금리를 올린건데, 이렇게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역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상승률 역시 지난 5월 전망치인 4.5%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경기가 침체될 위험도 있지만 지금은 물가 상승세가 가속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뜻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정점 시기를 3분기말이나 4분기 초로 내다보면서도, 다만 금리 인상의 폭에 대해서는 0.25% 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 기준금리를 2.75~3.0%로 예측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해 이 수준까지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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