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 맞고 사망

  • 2년 전
아베 전 총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 맞고 사망

[앵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일본 열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기 피습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7세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의 한 역 앞에서 오는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를 하던 도중 두발의 총성과 함께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진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일본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이날 오후 5시3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며 그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의료진은 또 목 2곳과 심장이 손상돼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나라시에 거주하는 41살 야마가미 데쓰야를 체포했고 그가 사용한 사제총을 압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2005년 무렵까지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도쿄로 복귀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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