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풍계리서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 2년 전
IAEA "북한 풍계리서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북한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과거 여섯 차례 핵실험을 했던 장소인 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6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에서도 5MW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사성 화학연구의 활동 징후도 보여지는데, 이는 과거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활동 과정에서 관찰된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덧붙여 지어지던 별관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고, 영변 경수로 인근에 공사 중이던 건물 한 동이 완공됐고 인접구역엔 건물 두 동이 착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의 활동 직후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준수와 핵확산금지조약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한 북한이 모든 미해결 문제, 특히 국제원자력기구 조사관의 부재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강화된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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