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포스트 지선' 당 정비 분주

  • 2년 전
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포스트 지선' 당 정비 분주

[앵커]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함께 자리했는데요.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소속 의원들에게 추념식 참석을 적극 독려하며, '안보를 챙기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국회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 역시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안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의 추념식에 참석했고, 이 의원은 인천 지역 의원들과 함께 인천 계양구의 황어장터 3·1운동기념탑을 찾았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끝난 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 재정비를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오늘, 두 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방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국민의힘은 우선 민생 이슈를 선점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른바 '100일 작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를 연동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루나 사태'에 대한 대응 입법을 추진하는 등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다음 총선 공천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경우, 큰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벌써부터 당내 신경전이 감지되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 발족에 대해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논의 대상이나 인적 구성 등에 대해 더 많은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도 "개혁은 진실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짧은 글을 SNS에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대위를 해체한 민주당은 새로운 비대위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오부터 원외 시도당위원장들을 만난 데 이어 잠시 뒤인 오후 3시부터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당의 패배 원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 꾸려질 새 비대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패배의 원인과 평가를 놓고 의원들간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문'인 홍영표 의원은 이번 선거의 패배 책임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에 있다고 거듭 비판하며,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은 광주의 낮은 투표율이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말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다분히 정치적 선동의 언어"라고 직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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