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포스트 지선' 당 정비 분주

  • 2년 전
여야 현충일 추념식 참석…'포스트 지선' 당 정비 분주

[앵커]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특히 국민의힘의 경우 소속 의원들에게 추념식 참석을 적극 독려했다고 합니다.

약 60여명의 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징후 등이 포착되는 가운데, '안보에 강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국회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 역시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안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의 추념식에 참석했고, 이 의원은 인천 지역 의원들과 함께 인천 계양구의 황어장터 3·1운동기념탑을 찾았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끝난 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 재정비를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오늘, 두 당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방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국민의힘은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민생 이슈를 선점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른바 '100일 작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를 연동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루나 사태'에 대한 대응 입법을 추진하는 등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혁신위가 다음 총선 공천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경우, 큰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벌써부터 당내 세력별 신경전이 감지되는데요.

이와 맞물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조기 퇴진론'을 둘러싸고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비대위를 해체한 민주당은 새로운 비대위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원외 지역위원장들, 그리고 원외 시도당위원장들을 차례로 만나서 간담회를 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당의 패배 원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 꾸려질 새 비대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달 정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꾸려지는 비대위는 전대 준비역을 맡게 될텐데요.

따라서 비대위의 인적 구성은 당권에 도전하려는 측이나 계파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당내 관련한 기싸움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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