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김인철 아들 의혹…"검증 없이 인준 없다"

  • 2년 전
정호영·김인철 아들 의혹…"검증 없이 인준 없다"

[앵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병역 판정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도 대학 총장 시절 해외 출장에 아들을 데려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이를 검증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후보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은 척추 협착을 진단받아 2015년 11월 사회복무요원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역이었던 병역 판정이 5년 만에 뒤바뀐 겁니다.

그런데 4급 판정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정 후보자 가족은 동유럽 4개국으로 유럽 유행을 떠났습니다.

척추 협착을 진단받고도 장시간 비행과 도보 여행이 가능한 것이냐 병역 판정이 적법하게 변경된 게 맞느냐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대다수 척추 질환자들은 일상생활을 지속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이 재작년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참여한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성인인 딸이 "스스로 생각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사회는 연좌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물론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도 추가됐습니다.

2016년 2월, 한국외대 총장 재직 시절 당시 미국 해외 출장을 아들과 함께 떠난 겁니다.

장남이 학교 돈으로 숙소 비용 등을 지불했는진 확인되지 않았는데, 후보자와 학교 측은 출장 상세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경우 요청한 자료 중 30%도 제출하지 않는 등 내각 후보자들이 자료 제출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비판했습니다.

"핵심은 과도한 자료요구가 아니라, 과도한 의혹인 겁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국민 검증 없이 국회 인준은 없습니다."

민주당이 낙마 대상으로 꼽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정호영,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다음 주 집중적으로 예정돼 있어 청문 정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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