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허위 병역자료 의혹…민주 "즉각 수사해야"

  • 2년 전
정호영 아들 허위 병역자료 의혹…민주 "즉각 수사해야"

[앵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에 대한 의혹이 또 추가됐습니다.

이번엔 아들의 병역 판정을 둘러싼 논란인데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에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복무 변경을 신청할 때 제출한 '병무용 진단서'입니다.

척추 협착을 진단받았고, '요추 5-6번'에 문제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2010년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이 나왔던 정 후보자 아들은 5년 뒤 이 진단서를 제출해 사회복무요원 대상인 4급으로 판정이 뒤바뀌었습니다.

민주당 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이 진단서가 허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리디스크라는 병원 진료 기록이 척추 협착으로 바뀌었고, 병무용 진단서에 적힌 요추 6번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척추 부위라는 겁니다.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진단서가 발급된 사실도 의혹을 키우는 한 요인이었습니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주장하는 모습을 보며 정호영 후보자 아들의 병역 4급 판정에 대한 의혹 제기는 합리적으로 생각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들의 MRI, CT 영상 자료를 공개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고 관련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며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빨리 지정하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부정의 팩트'가 쏟아지고 있는 정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이제 수사 대상이 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제 검증을 넘어 수사의 시간입니다. 고발된 정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은 수사당국이 어떻게 수사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모 찬스 등 인사 6대 검증 기준을 제시한 정의당도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정호영 #아들병역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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