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의미없다" 퇴장한 민주…정호영 "떳떳"

  • 2년 전
"청문회 의미없다" 퇴장한 민주…정호영 "떳떳"

[앵커]

'아빠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의혹을 추궁하며 사퇴를 압박했지만, 정 후보는 "떳떳하다"고 맞섰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더는 청문회가 의미 없다"며 중도 퇴장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정 후보에 자진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은 끝내 청문회 도중 퇴장했습니다.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 뒤늦게 제출된 핵심 자료가 근거가 됐습니다.

"(2017년 불합격과 2018년 합격) 두 서류가 오탈자까지도 똑같습니다. 동일한 서류로 4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주관적 개입 없이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명백한 특혜가 밝혀진 이상…"

"수사기관이 수사를 통해서 밝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퇴장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 후보는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떳떳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불편했다면 매우 송구스럽지만 저로서는 (모든 의혹이)잘못된 사실에 기인한 그런 국민들의 눈높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여성 의원들의 질의에 유독 불성실하게 답변해, 태도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청문회장에 남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지금 내용은 별거 없어요. 이걸 문제삼아 퇴장하는 것은 명분이 안된다."

"그동안 의혹제기한 것이 맞지 않으니까 퇴장하는 게 아닌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또 국민의힘은 "정책질의는 5%도 되지 않았다"며, "신상 털기와 자녀 의혹만 제기하다가 답변 태도를 문제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정호영청문회 #민주당집단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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