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 사저 매각 뒤에도 여전히 24시간 경찰 경비

  •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는 지난 2월 매각됐습니다.

집이 팔렸는데도, 매곡동 사저 주변을 여전히 경찰이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우현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중순 문재인 대통령이 매각한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입니다.

입구에는 경찰이 여전히 경비를 서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사저 팔렸는데 계속 서시네요?) 이게 아직 저희도 뭐 위에서 지침이 내려와야지…"

1명씩 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은 정작 사저가 팔린 사실을 제때 알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가끔 사저로 내려온 적도 있어, 매각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올해들어 다른 외부인의 사저 출입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설명대로라면 매곡동 사저가 2월에 팔렸는데 그 전후로 집을 보러온 사람이 없게 되는 셈입니다.

아직 등기이전이 안 돼 등기상으로는 매곡동 사저는 문 대통령 소유로 되어 있고, 매입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9년에 약 9억원을 주고 사들인 건물이 13년 만에 세 배 가격인 26억 원에 매각된 것을 두고는 현지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A씨 / 인근 부동산 관계자]
"땅값 자체가 여기가 폭등했어요. 트램하고 이런 거 때문에 앞으로 좀 부·울·경 메가시티 하고 하니까…"

[B씨 / 인근 부동산 관계자]
"시세보다는 조금 비싼 것 같긴 한데…이 동네에서 그 정도 금액주고 거기 땅을 살만한 사람이 없을 건데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경찰은 철수 지침을 받을 때까지는 당분간 경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근


우현기 기자 w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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