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한미연합훈련…4월 한반도 정세 먹구름

  • 2년 전
북한 열병식·한미연합훈련…4월 한반도 정세 먹구름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4월 정세는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계기 대규모 열병식 외에도 추가적인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남쪽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이 열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4월 15일은 북한의 '창업주' 김일성 주석의 110주년 생일로, 북한은 이날을 성대히 경축하겠다고 연초부터 거듭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당일에 전략무기 등을 동원한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과 행사 장소인 김일성광장에서는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4월에는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기념일이 있습니다.

11일은 노동당 수반에, 13일은 국가 최고지도자에 각각 추대된 날로, 북한은 벌써 김정은 집권 10주년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향후 북한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 준비라는 명분하에 핵무력 등 국방력 강화에 그들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4월 중으로 주요 (기념일) 계기에 추가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4월의 중요 기념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무력 시위로는 정찰위성 발사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미 군 당국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다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시기가 북한의 기념일과 겹치면서 강대강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미 군 당국은 12일부터 나흘간 사전연습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훈련 규모와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

만약 올해 연합훈련 기간 야외 실기동 훈련이 재개될 경우 북한은 이를 빌미로 예정에 없던 추가 도발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ICBM #핵실험 #정찰위성 #한미연합훈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