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보기관이 본 푸틴 심리는…"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 2년 전
[자막뉴스] 정보기관이 본 푸틴 심리는…"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푸틴은 자신이 만든 폐쇄된 세계에 갇혀있다."

오랜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온 서방 정보기관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 검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4m가 넘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기이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는 집단은 많지 않고,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과 관련해서는 손에 꼽을 정도일 것으로 서방 정보 관리들은 믿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요구하는 목록은 현재 크렘린이 매우 고립돼 있으며,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읽는 또 다른 키워드로는 '야망'과 '불만'이 꼽힙니다.

1991년 소련 붕괴라는 굴욕을 극복해야 한다는 욕망과 서방 국가들이 자신을 권좌에서 몰아낼 거라는 확신이 혼재돼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조급증과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고립 장기화로 최근 그에게 상당한 심리적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구축하고 만들 것입니다. 바다 건너편에서는 그들이 그것을 하도록 도울 겁니다."

가장 궁금한 건 전쟁이 계획에 비해 틀어지고 서방의 제재는 갈수록 옥죄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향후 행보입니다.

한 서방 관리는 궁지가 몰린 쥐가 고양이는 무는 것과 같이 '미치광이 전략'을 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생화학 또는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한 심리학자는 그가 미친 것으로 몰아가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 이봉석)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푸틴_정신상태 #미치광이_전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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