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선주자 관련 수사'…속도낼까?

  • 2년 전
경찰 '대선주자 관련 수사'…속도낼까?
[뉴스리뷰]

[앵커]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대선후보와 관련된 경찰 수사에도 진척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일단 수사와 관련해선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히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 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은 안하겠다. 선거 후 수사가 집중될 것이다".

여야 대선후보들과 관련된 특혜의혹 등을 수사해온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한 달 전 발언입니다.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신중 모드'였던 경찰의 관련 수사에 진척이 있을 지 관심입니다.

경기남부청은 대장동과 관련해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과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난 만큼 경찰의 수사에 일부 속도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자칫 '정치적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경찰 수사에 큰 변수 입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연관된 사건으로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 당선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 있습니다.

윤 당선인 장모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의혹, 아내 김건희 씨의 대학 허위 이력서 제출 의혹 사건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임기 동안 내란·외환 등의 경우가 아니면 형사 소추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선인 관련 수사는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대선과 관련된 일부 고발 사건 등은 고발 취하 등을 거쳐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경기남부청 #대장동 #고발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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