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으로 산불 피해간 곳도…옥계 산불 95% 진화

  • 2년 전
기적적으로 산불 피해간 곳도…옥계 산불 95% 진화

[앵커]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넘어간 옥계 산불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가 쪽으로 확산할 위험이 적어지면서 피해 조사도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동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지금 나와 있는 그곳이 산불 피해지인가요?

[기자]

네 멀쩡한 집 한 채가 있는데 이곳이 산불 피해지입니다.

제 뒤로 보면 다른 주택이 완전히 전소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집이 성한 곳이 하나도 없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마을 대부분이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뒤쪽을 보시죠.

집 뒤에 울창했던 대나무가 흔적도 없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있는 집은 너무나도 멀쩡합니다.

당시 집주인은 서울에 있었다고 하는데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상 포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해로 돌아와 집이 얼마나 탔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집이 멀쩡해서 너무나 놀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기적적으로 산불 피해를 면한 사람들이 있지만, 마음이 고통스럽고 힘든 건 마찬가집니다.

이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강릉과 동해 산불의 진화율은 현재 95%입니다.

현재 헬기 20대와 인력 1,500여 명을 투입해 막바지 총력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해 비천골쪽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강하지 않아 주불 진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번 강릉 옥계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 건물 100여 동이 피해를 보았고 축구장 5,600여 개가 넘는 4,000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40여 명의 이재민은 동해시가 마련한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강릉 옥계 #진화작업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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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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