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불 진화 작업 박차…진화율 73%

  • 2년 전
경남 밀양 산불 진화 작업 박차…진화율 73%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이 확산하면서 한때 진화율이 30%대까지 떨어졌었는데요.

현재는 소방헬기 등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진화율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뒤에 보이는 산 주변으로 흰 연기가 뿌옇게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곳을 향해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연기로 인한 메케한 냄새도 주변에 진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 중턱에서 시작됐는데요.

오늘 오후 1시반 기준, 진화율은 73%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진화율이 37%까지 떨어졌지만, 오전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진화 속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잔여 화선은 3.8㎞까지 줄었지만, 산불 영향 구역은 692㏊에 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림당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낙엽과 잔가지가 많고 임도가 없어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미 진화가 완료된 지역에 불이 되살아난 점도 한몫했습니다.

다만, 아직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풍이 불면서 한때 북쪽 송전선로쪽으로 불길이 확산했으나 200m 앞에 산불지연제를 뿌려 더이상의 확산을 막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아침부터 헬기 5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 중입니다.

또 공중진화와 함께 산불 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외 군 병력 550여명 등 총 2천400여 명이 투입돼 지상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3단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소방청은 동원령1호에서 2호로 격상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밀양_산불 #소방동원령_2호 #주불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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