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TK 유세한 날 대통령·총리도 TK 방문…野, 대선개입

  • 2년 전


이재명 후보가 대구 경북을 방문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도 일제히 대구 경북을 찾았습니다.

당정청 총출동에 야당은 대선 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를 찾았습니다.

지난 24일 호남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외부 공개일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국방력을 갖췄다고 자평했습니다.

[육군3사관학교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대구 출신의 김부겸 국무총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 열린 대구를 방문해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다"며 대구 경북 시민정신을 치켜세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대구·경북의 시민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자 뿌리입니다."

대선을 불과 9일 남겨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 유세에 나선 날, 대통령과 총리가 일제히 대구·경북을 찾다보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선 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원일희 /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와 청와대와 민주당, 정부가 대놓고 갓끈을 묶었습니다. 불법 선거개입과 관권선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다 보니, 당정청이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겁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동훈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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