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 달 새 5번 방문…흔들리는 PK 민심 잡기

  •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부산을 방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두 달 새 부산 경남을 5번 찾은 겁니다.

4월 경남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곳에서 치러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손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힘이 포용과 개방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영남권 숙원사업인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총리실로 검증 주체를 승격해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미리 공개되지 않는데,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부산 방문을 지난주부터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부산 방문에 각별히 공을 들인 것을 두고 경제 행보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악화된 지역 경제에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까지 겹치면서 최근 문 대통령의 부산·경남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3%P 하락했습니다.

당장 경남 2곳에서 치러지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두 달 사이 부산·경남을 5차례나 방문했고, 예비 타성성 조사 면제사업에서도 부산·경남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았습니다.

[손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행보를 두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구체적 지원책이 빠진 총선용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채널 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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