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시속 90km 강풍…대형산불주의보

  • 2년 전
건조한 날씨에 시속 90km 강풍…대형산불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내일(27) 까지 전국 곳곳에서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겹치는 동해안은 대형산불위험이 큰 데요.

산림 당국은 산불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시켰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태풍급 돌풍이 몰아칩니다.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에 시속 70km, 강원 산지와 영동지방에는 시속 90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서 좁아진 공기 통로를 따라 한반도에 강풍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선별진료소 등 야외 시설물 파손은 물론 간판 등 2차 낙하물에도 주의해야합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산불에는 초비상입니다.

특히 백두대간 정상부에 압축된 공기가 경사를 타고 쏟아지면서 동해안엔 위력적인 돌풍이 붑니다.

산림청은 산불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동해안 등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산불 및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겠습니다."

풍속이 초속 6m, 경사가 30도인 조건에서 산불 확산 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와 비교해 78배까지 빨라집니다.

겨울 전국 강수량이 10% 안팎에 그치는 등 바짝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대부분의 산불이 입사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화기 사용과 소각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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