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6월 다시 우주로…산화제 탱크 구조 보강

  • 2년 전
누리호 6월 다시 우주로…산화제 탱크 구조 보강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6월 2차 발사를 시도합니다.

당초 예정보단 한 달 정도 미뤄진 건데요.

1차 발사 때 문제가 됐던 3단 산화제 탱크 내부 구조는 설계를 고쳐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3단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꺼지며 모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는 실패했던 누리호.

원인 분석을 마치고 오는 6월 다시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2차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 발사 예비일은 이튿날인 16일부터 23일까지로 발사일은 예정일로부터 약 한 달 전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당초 계획보다는 한 달 정도 늦춰진 일정입니다.

"비행모델의 1, 2, 3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 위해 약 1개월 정도의 추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발단이 된 산화제 탱크 내부 문제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과정에서의 부력을 고려하지 않아 문제가 된 헬륨탱크 이탈을 막기 위해 하부지지대 고정장치를 더 강화하고.

"(헬륨탱크가)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바꿨습니다. 극저온에 담가서 잡아담기는 시험을 통해서 그것이 충분히 견딜 수 있음을 검증을 했고요."

산화제 탱크 덮개의 두께도 2배가량 늘려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설계대로 제작이 끝나면 3단부를 재조립한 뒤 문제가 없는지 기밀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에선 1.3톤 모형위성 외에 우주에서의 기술 안정성을 보기 위해 국내 부품을 탑재한 약 200kg 중량의 성능 검증위성이 함께 실립니다.

과기부는 2차 발사 시기 연기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3차 발사도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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