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이재명 호남·윤석열 TK…텃밭서 표심 다지기

  • 2년 전
[여의도1번지] 이재명 호남·윤석열 TK…텃밭서 표심 다지기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오늘 여야 대선후보들의 행보와 각 캠프 상황 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두 분 함께 합니다.

호남지역 첫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거시기"를 외쳤습니다.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계속 정장 차림으로 선거운동과 유세에 나섰던 이 후보는 처음으로 민주당 공식 파란색 점퍼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호남이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인 만큼, 당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요?

이재명 후보는 호남 첫 유세에서 "김대중이 꿈꿨던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수십 번 언급하며 DJ의 정치적 유산을 제대로 승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함께 유세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선거운동 첫 주말을 앞둔 윤 후보도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유세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첫 유세지인 경북 상주에서 민주당 심판을 위해 국민이 자신을 키워줬다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광주를 찾았을 때 양복을 입었던 윤석열 후보 역시 당을 상징하는 '점퍼'를 입고 나서 집토끼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보수 표심 다지기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대구에서 총력 유세를 펼칠 텐데요. 윤 후보의 유세 일정에는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입주할 사저가 위치한 대구 달성군도 포함됐습니다. 윤 후보는 작년 9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어떨지,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대선 경선 후 두문불출하던 유승민 의원이 어제 윤석열 후보와 전격 회동하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무 조건도 직책도 없이 돕겠다"고 약속한 유 전 의원은 회동 직후 종로 유세 현장까지 동행해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중도 표심에 영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송정매일 시장 유세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부각하며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를 꺼냈는데요. 윤 후보의 유세를 두고 민주당의 반박이 이어졌죠.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두고 민주당에 맞장 토론까지 제안했습니다. 호남 이슈를 선점한 만큼 유권자들의 이목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요?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방이 한층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전에서 으레 진흙탕 싸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선은 그 선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물 대결은 없고, 진영 대결로 치달으며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의혹에 국민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각 당에서 보시기에 가장 황당한 네거티브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고 있고요.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7% 순이었습니다. 대선 19일 전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럽의 올해 조사 추이를 보면 이 후보는 30%대를 오르내렸고, 윤 후보는 1월 첫 주 26%에서 41%까지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안 후보는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17%에서 11%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여론조사 추이를 바탕으로 판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안철수 후보가 버스 사고로 숨진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요. 주말 중 장례 일정을 모두 마치는 대로 유세 활동을 재개할 거란 소식도 들립니다. 일단 자진 사퇴론을 일축하며 완주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일각에선 단일화 협상과 투트랙 행보를 이어 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안철수 후보의 거취 결단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실적인 선택을 바란다고 강조했고요. 이준석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경기지사 제안'을 일축하며 단일화 논의보다 국민의당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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