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건물 붕괴 위험 사고…땅 꺼짐 현상도

  • 2년 전
고양 건물 붕괴 위험 사고…땅 꺼짐 현상도

[앵커]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앞의 한 상가 건물에서 지하 기둥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으로 상가 입주민들과 이용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고양시는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

건물 기둥이 부서지면서 내부를 지탱하는 철근이 보이고 콘크리트 조각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지하 기둥에 파열이 생겼다"며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온 건 오전 11시쯤.

사고 당시 문을 쾅 닫는 듯한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가 입주민과 이용자 300여 명이 바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건물 앞 도로가 움푹 꺼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땅 꺼짐 현상은 1년 전부터 진행돼 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1년 전부터 저기가 꺼지더라고요. 저거를 고양 시청에서 올해 상반기에 나와서 보수를 한 번 했어. 찾아보시면 아스팔트로 땜질해놓은 자국이 있어요."

경찰은 만일의 붕괴 우려에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는 기둥 응급 보수 조치를 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해당 건물과 지반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