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선동죄 이석기 가석방 출소…"박근혜 사면, 통탄"

  • 2년 전
내란선동죄 이석기 가석방 출소…"박근혜 사면, 통탄"

[앵커]

내란 선동죄 등으로 수감됐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수감된 지 8년 3개월 만입니다.

교도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출소를 환영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는데요.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지지자들이 교도소 앞에 모였습니다.

오전 10시쯤, 이 전 의원이 교도소 정문 밖으로 걸어 나오자 함성과 박수가 쏟아집니다.

"이석기, 이석기"

지난 2013년 9월 내란 선동죄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 전 의원, 수감된 지 8년 3개월 만에, 형기를 1년 5개월 남겨두고 성탄절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통진당에 함께 몸담았던 전직 의원 등 옛 동료들과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을 하며 이 전 의원을 반겼습니다.

"적지 않은 기간인데, 변함없는 사랑, 또 지지, 믿음 덕분에 이렇게 여러분들 뵙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전 의원은 출소 소감에 "말 한마디로 오랫동안 감옥에 가두는 이런 야만적인 정치적인 행태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통탄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악랄한 탄압으로 말 몇 마디로 현역 의원을 감옥에 처넣은 사람이 사면이 되고, 그 피해 당사자는 이제 나와서 가석방이라는 형식을 띠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도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분명히 국민들의 의사와 민심과 반하는 결정이었고, 반드시 책임을 지셔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이 전 의원 측은 출소 이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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