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격' 3차 접종 속도 붙었다‥"오늘 하루 1백만 명 접종"

  • 2년 전
◀ 앵커 ▶

만 18세부터 49세 성인의 추가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루 백 만 명이 접종할 정도로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면, 소아 청소년의 접종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설득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차 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이 좁은 병원 복도를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60대 이상은 예약 없이도 당일에 바로 맞을 수 있다보니 2백여 명이 몰린 겁니다.

사전 예약한 사람까지, 이 병원에선 오늘 하루 5백 명 정도가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허명숙/3차 접종자]
"(접종 완료) 4개월이 안 됐죠. 시국이 이러니까 앞당겨서 맞는 걸 원하기 때문에…저도 그래서 맞으러 왔습니다. 겁도 나고요."

오늘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당일 접종이나 잔여백신으로 어제 하루 78만여 명이 접종을 받은 데 이어 오늘은 사전예약한 사람들의 접종이 시작돼 1백만 명 가까이 접종을 받은 걸로 추정됩니다.

3차 접종률도 전체 인구대비 15.5%, 접종 대상자 대비는 30%로 올라갔습니다.

## 광고 ##예약률도 어제 하루 161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치면서 대상자의 56.3%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재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3차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차 접종이 많이 진행된다면 고령층 쪽에서의 발생 상황들이 좀 더 안정화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12세부터 17세 청소년의 경우 1차 접종률이 아직 54%에 머무르고 있다는 건 정부의 고민입니다.

학생들을 감염에서 보호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학생과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왜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우려를 안 하겠습니까. 다음 세대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여러가지를 검토해봤습니다만, 청소년들에게도 백신 접종하는 것이…"

다만, "정부 혼자 앞서서 달려가지 않겠다"면서, 청소년 방역패스의 도입 시기와 대상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박혜연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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