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하루 100명 숨질 수도…모임·이동 차단 시급"
  • 2년 전
"곧 하루 100명 숨질 수도…모임·이동 차단 시급"

[앵커]

코로나19의 거친 확산세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연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 추세라면 곧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방역대책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전날인 10월 31일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6명.

하지만 이 수치는 이후 40일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했습니다.

보름 만에 3,000명을 넘었고 일주일 간격으로 1,000명씩 늘더니 이제는 하루 7,000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의 검사 능력 한계를 감안하면, 실제 하루 확진자 수가 이미 1만명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다 보니 정부의 재택치료 중심 전환 방침과 네 차례의 병상 확충 명령에도 병상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11일 0시 기준 수도권의 병상 대기 환자는 1,508명으로 사태 이래 최대치까지 치솟았는데 특히, 갑작스러운 악화 가능성이 큰 고령층이 3분의 1을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방역 대책을 머뭇거릴 처지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자영업자는 충분히 보상해주면서 (오후) 6시가 됐든 9시가 됐든 영업 제한을 해야 하고, 사적 모임도 2인 정도로 엄격히 하고…거리두기를 강하고 빠르게 하면 할수록 좋다…"

"곧 (하루) 100명씩 사망하는 상황이 올 텐데… 사람들이 모이거나 이동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형태로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2~3주 이내에 유행 추이를 꺾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요."

하지만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국민이 하루 80명까지 불어난 상황에도, 정부가 엄포한 대로 이전 거리두기 4단계를 넘는 특단의 대책에 곧바로 나설지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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