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생수병 사건' 피해자 1명 사망…범행동기 미궁 外

  • 3년 전
[뉴스초점] '생수병 사건' 피해자 1명 사망…범행동기 미궁 外


회사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은 이른바 '생수병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극단적 선택을 한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한편 지난 주말 서울 금천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누군가 수동 스위치를 작동시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관련 사건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짚어봅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발생한 '생수병 사건'의 피해 남녀 직원 중 남성 직원이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이 용의자에게 적용했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죄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이미 숨진 용의자를 입건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죠?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숨진 데다가, 용의자 역시 이미 숨진 상황인 만큼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수법을 밝혀내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주변인 진술만으로는 자칫 사건이 이대로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국과수 감식 결과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피해자 중 1명의 혈액에서는 검출이 됐단 말이죠. 현장 보존이 제대로 안 됐을 수도 있지만,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몸에 독성물질이 유입됐는지도 의문으로 남거든요?

숨진 피해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의 핵심을 밝혀내기 위해선 앞으로의 수사 어떻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누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경찰 측에서도 엄중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선 어떻게 누출이 일어난 겁니까?
그런데 이번 사건에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는 수동 스위치를 누군가 작동시킨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단순 실수인지 오작동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누른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이 점이 사건의 키가 되겠죠?

가스 누출이 돼서 인명피해가 있었던 상황이고 일하시던 분들이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 그 지문인식 장치가 오작동이 돼서 대피가 지연됐다 이런 이야기도 들려오더라고요. 이 내용은 어떻습니까?

다른 사건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 사망 전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를 유족이 고소했었는데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최종 판단했다고요?

이로써 손정민 씨 관련 경찰의 수사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인데요. 하지만 유족은 경찰의 판단에 "이의제기를 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재수사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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