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른이날"…저출생에 '키덜트' 마케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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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른이날"…저출생에 '키덜트' 마케팅 확산

[앵커]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은 유통ㆍ완구 업계의 대목이죠.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준비돼 눈길을 끕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동호에 16m 높이의 초대형 포켓몬 풍선이 둥둥 떠 있습니다.

물 포켓몬 '라프라스'의 등에 인기 캐릭터 '피카츄'가 탄 모습입니다.

'포켓몬 부스'가 마련된 인근 광장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은 물론 피카츄 모자를 쓴 어른들까지, 기념사진을 찍고 게임을 즐깁니다.

"다시 어린이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동심의 세계에 빠져 있는 느낌…직장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아동 인구는 10년 전보다 200만명 이상 줄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부터 저, 그리고 윗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데이터로 뽑았고요. 그것이 포켓몬스터였습니다. 하루에 약 20만 명 정도가 방문해주시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는 레고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입소문 속에 현장 대기까지 발생하며 하루 평균 1,800명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레고를 많이 해봤었는데 팝업에서 체험해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저출생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1조원대를 넘어서며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권혁준]

#어린이날 #키덜트 #마케팅 #포켓몬 #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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